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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크루즈선 부산항 첫 입항…올해 90척 온다

입력 | 2023-03-15 10:03:00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처음으로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들어왔다.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M/S Amadea)가 15일 오전 승객 470명과 승무원 30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항했다.

아마데아호는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일본~한국~동남아~중동을 거쳐 5월 말 프랑스로 돌아가는 월드와이드 크루즈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다국적 승객들이 승선했다.

특히 독일 승객 260명은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승선해 크루즈 관광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부산시관광협회와 함께 입항한 아마데아호 선장과 승무원, 승객들을 대상으로 부산 입항 환영 및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기념패 전달을 비롯해 해군 군악대 공연, 부채춤·오고무 등 전통 공연을 펼치는 환대 행사를 열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에 입항을 신청한 크루즈선이 당초 예상했던 80항차보다 많은 90항차 이상이라고 전했다.

BPA는 내년 100항차를 목표로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별 특성에 맞춰 크루즈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선사 동향을 파악하고 중국 항만 개방에도 대비하여 코로나19 이전의 전성기 수준을 회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BPA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크루즈선 입항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 이상 CIQ(세관·출입국·검역) 및 보안 등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8일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강준석 BPA 사장은 “크루즈 재개 후 첫 방문한 아마데아호에 깊은 감사와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오랜만에 크루즈 관광객으로 활기를 되찾은 부산의 모습을 보며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