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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 자체가 (한일 관계의) 큰 진전”이라며 양국 관계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약 12년 만에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대선 출마 전부터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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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징용 문제 해법이 향후 한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재점화될 수 있다는 일본 내 우려에 대해 “나중에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만한 해결책을 내놨다”며 “그러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 한국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안전 보장, 경제 통상 과학 기술 글로벌 과제 등에서 강한 연대와 협력을 구축할 기회가 된다”고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두 정상이 각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이른바 ‘셔틀 외교’ 재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은 한국만 겪는게 아니다. 미국과 일본도 겪고 있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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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 방침을 확정한 데 대해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상황”이라며 “이해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방문 당일인 16일 한일 정상이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천명하고 신(新)안보-경제협력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