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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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의 북핵수석대표들이 13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한 데 이어 추가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과 김 대표는 “선제 핵사용을 위협하는 핵무력 정책 법제화 등 고도화·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연합훈련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미 양국 군은 이날부터 11일간 일정으로 올 전반기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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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미 양측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개선 노력에 적극 참여하면서 한미 간 공조도 강화해가기로 했다.
김 본부장과 김 대표는 특히 “현재 북한의 심각한 경제·식량난은 지난 30년간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해온 북한 정권이 자초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조속히 비핵화와 민생 개선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도발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뿐”이라고 재차 경고 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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