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1월30일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3.1.30/뉴스1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직방 애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등 1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7%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1월30일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HF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지 한달 만에 신청자는 7만7000명, 신청액은 17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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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30대는 90% 이상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70~80%대)에 비해 ‘주택 구입’ 목적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목적으로 한다는 응답은 40~50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목적(직방).
거주지역별로는 지방 거주자 군에서 91.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천(89.4%), 지방 5대 광역시(89.5%) 거주자 군에서도 90%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주택 가격이 9억 이하로 한정되어 있어 집값이 높은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9억 이하 주택이 많은 비수도권 거주자의 이용 의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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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관계자는 “소득요건에 제한이 없다는 점과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최근 주택 매매시장 약세로 매수세가 적고 금리 인상 기조가 주춤해지고 있어 최초 기대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가지는 메리트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대출 목적,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 금리 정책 방향에 따라서 적절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