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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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화양초, 도봉고 등 서울에서도 초·중·고 통폐합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의 아동인구 감소 폭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인구 대비 아동인구 비율도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종로학원이 13일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분석한 0~17세 아동인구 수·비율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인구는 727만1460명이었다. 2010년 1015만6455명에서 12년간 288만4995명(28.4%) 감소했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아동인구가 감소했지만 그중에서도 서울은 2010년 183만1288명에서 2022년 112만9765명으로, 12년간 70만1523명 줄었다. 17개 시·도 중 감소 인원과 감소 비율(38.3%)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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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20만2912명·29.4% 감소) 부산(20만66명·32.4% 감소)도 감소 인원이 많았다.
전국 시도별 총 인구·아동인구 비교. (종로학원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5143만9038명) 대비 아동인구 비율은 14.1%로, 3년 연속 14%대로 집계됐다. 아동인구 비율은 2020년(14.9%) 처음 15%대 미만으로 떨어진 후 2021년 14.5%, 2022년 14.1%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역대 최초로 아동인구 비율이 13%대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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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종시는 전체 인구 38만3591명 중 아동인구가 22.7%에 해당하는 8만7090명이었다. 전국 시·도 중 가장 아동인구 비율이 높았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최근 서울 주거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경기 2기 신도시 지역(위례·하남·남양주·김포 등)으로 이동하면서 서울 지역의 아동인구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