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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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 관계자들이 왜 5번이나 목숨을 버리는 결정을 하는지 이 대표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숨진 전 비서실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이 ‘검찰의 과도한 수사’가 원인이라는 민주당의 주장과 관련해 “검찰의 과도한 수사는 가혹행위나 고문이 있었다든지 그래야 과도한 수사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목숨을 버린 이들이 그런 주장을 한 적 있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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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1년간 민주당의 지상 과제는 대선 불복과 이재명 방탄이었다. 이 때문에 입법부 기능은 거의 마비됐고, 국정과 국회가 유기적인 협력은커녕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국회가 국정을 사사건건 방해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이러한 민주당 행태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법 개정 이후 비방과 인신공격성 내용이 적한 각 정당의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각 당이 우선 좀 자제해야 할 것이고, 법 개정으로 이런 일이 생겼는데 필요하다면 재검토해서 이런 것이 남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여야 정쟁으로 국민이 짜증스러워하는데 보이는 곳곳마다 인신공격, 비방형 현수막들이 내걸리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한번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