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판 출석] “구속하라” “죄가 없다” 장외 대결 與 “李 사퇴를” 野 “꼬투리잡아 기소”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공판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다. 보수단체들이 법원 앞에서 이 대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법원 앞에선 이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이 대표를 옹호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도 벌였다. 뉴스1·뉴시스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법원삼거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원 출석을 1시간 반가량 앞둔 오전 9시경부터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집회가 시작돼 종일 이어졌다. 당분간은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하는 날마다 이 같은 장외 대결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 대표 지지자 40여 명은 확성기와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이재명은 죄가 없다” “김건희를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은 이에 맞서 “이재명을 구속하라” “개딸들은 자진 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향후 수행할 당무는 개인적 재판 출석과 재판 준비 말고는 없을 것”이라며 “사퇴해 자신의 범죄 혐의를 깨끗이 소명하고 난 후 당직에 복귀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