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GS그룹
광고 로드중
GS는 올해를 ‘유례 없는 장기 침체와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장 인재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신년 인사에서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 환율, 물가의 급변동 등 일련의 사업환경의 변화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위기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GS는 올 1월 1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하는 등 경영의 연속성을 통한 위기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그룹 내 각사 최고경영진부터 현장 직원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평가다.
광고 로드중
GS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GS그룹이 꾸준히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만든 사업생태계가 생존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GS 신사업들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GS칼텍스가 추진하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친환경 사업과 GS에너지가 중심이 된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SMR(소형원자로), 전기차 충전 등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GS리테일이 온·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GS건설은 친환경 스마트 건축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GS는 또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한다. 동시에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GS 측은 “투자와 협력, 사업화로 연결되는 GS그룹의 미래성장 전략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2023년 새해를 맞아 빛날 것”이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