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후원금 국민의힘 17억 최다 진보당-우리공화당, 민주보다 많아 이영애, 與정진석에 500만원 후원
지난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의원은 국민의힘 장제원, 민주당 김남국 의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민주당에서는 ‘처럼회’ 등 강경파 의원들이 후원금 모금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정당 후원금에서는 극우, 극좌 성향의 정당이 많은 후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친윤(친윤석열) 진영 핵심인 장 의원이 3억2103만여 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3억77만 원)도 한도액을 넘겼고 권성동(2억9480만여 원), 윤한홍 의원(2억9739만여 원)도 한도액을 사실상 채웠다.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든 김기현 의원은 3억14만여 원을 모아 안철수 의원(6662만 원)보다 후원금이 5배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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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관위는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도 공개했다. 탤런트 이영애 씨와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각각 500만 원 씩을 후원했다. 정 위원장은 이 씨의 남편인 정호영 씨 삼촌이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정의당 중앙당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을 냈다. 포털사이트 다음 창립자인 이재웅 쏘카 대표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