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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극우성향의 후보자 선출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국회는 2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 선출안을 표결에 붙였다. 7명 중 국민의힘이 추천한 1명인 이제봉 후보자 선출안이 민주당 주도로 재석 의원 269명중 147명 반대로 부결됐다.
이상훈, 이옥남, 오동석, 이상희, 허상수, 차기환 위원은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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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을 향해 “여야가 합의한 건데 뭐하는 거냐”고 항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취소하라”며 “해도해도 너무하네”라고 민주당을 향해 소리질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체 퇴장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30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퇴장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간에 합의해서 후보자를 올렸으면 국회 관행과 전통에 따라 통과를 해줘야한다”며 “갑자기 부결시키면 어떡하겠다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저런 힘자랑식 횡포가 그대로 자기들에게 부메랑처럼 돌아간다는 걸 모른다”며 “의회주의 파괴이자 반칙이자 비신사적 행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뭐하는 사람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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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우리도 민주당이 추천한 사람을 동의했는데 민주당만 우리가 추천한 후보를 부결시켰다”며 “결국 함께 정치할 생각이 없고 우리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