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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분란 일으키지 말라”…안철수 “울산땅, 해명 기회 준 것”

입력 | 2023-02-24 12:45:00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의 시작,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2.24 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의 울산땅을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안 후보는 24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울산땅 문제가) 제2의 대장동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다’는 질문에 “굉장히 불행한 일인데 제대로 국민이 납득되게 설명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가능성이 많다”며 “국민에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다. 완전히 해결하지 않으면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서울시청 후생동에서 열린 ‘서울시 시·구의원 합동 지지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허무맹랑한 궤변을 갖고 계속 당내에서 분란 일으키기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우리의 상대방은 우리 당 내부가 아니라 민주당이고 이 대표”라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땅 일부가 목장 용지도 있고 임야도 있다. 목축을 한다고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라며 “목축을 한다는 얘기를 들고 나와서 헛소리를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정책비전 발표회-정부 3대 개혁 뒷받침 방안과 정치권 부패척결 방안’ 이후 질의응답에서 “해명 기회를 드린 것이다. 지금 후보들이 저 빼고는 전부 법조인”이라며 “법조인들이 납득 못하면 일반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법조인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이 끝날 때까지 매일 같이 (민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에서 10여명 의원이 성명서를 냈는데 예고편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 깨끗하게 털어놓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말꼬리 잡자는 건 아니지만 현장에 가보니 조금 명쾌하게 해명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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