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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뉴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5)이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걸림돌을 만났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에 시달린 디그롬이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훈련에 차질을 빚자 우려가 나오고 있다.
ESPN과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실시한 텍사스 투·포수조의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이날 하려던 불펜 투구도 연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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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디그롬을 첫날 훈련에서 제외한 것이 ‘예방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스프링캠프 첫날에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선수가 비슷한 수준의 통증을 느꼈어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디그롬은 이미 5~6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 그의 팔 상태는 무척 좋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디그롬의 몸 상태에는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 최근 디그롬이 부상이 잦았기 때문.
건강할 때의 디그롬은 리그 최고의 투수다. 그는 뉴욕 메츠의 확고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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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은 2018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2021년 15경기, 2022년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디그롬은 2021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7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이전까지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로 빼어났지만, 후반기를 사실상 모두 날렸다.
지난해 그는 개막 직전인 3월말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고, 8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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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때 디그롬의 모습에 기대를 걸고 거액을 투자한 텍사스는 디그롬에 부상에 신중하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텍사스는 1~2일 정도 디그롬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영 단장은 “디그롬이 치료를 하고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 기다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