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서 라이더들이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2021.9.15. 뉴스1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 배달 시킬 때 이런 메뉴 1000원이면 같이 주문할 거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배달 플랫폼에 올라온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메뉴 이미지가 담겨 있다. ‘기사님을 위한 아메리카노’라는 메뉴의 설명란에는 “라이더기사님 전용 아메리카노 한 잔입니다. 고생하시는 기사님들을 위해 저희와 고객님이 1000원씩 부담해 기사님께 드리는 아메리카노”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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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료 기준을 개편, 지난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각 음식점들은 행정동 단위로 배달료(배달팁)를 설정할 수 있었는데 거리별로 배달팁을 매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각 업체에서는 100m당 100~300원을 설정하거나 500m당 최대 1500원까지 정할 수 있다. 배달팁 기준이 거리로 바뀌게 되면 집과 가깝지만 행정동이 다른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경우 배달료가 줄어들게 되지만 같은 동에 있지만 거리가 먼 음식점의 배달료는 오르게 된다. 결과적으로 배달료가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021년 9월 20~6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식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 2만원어치 배달을 주문할 때 적정 배달료는 평균 1618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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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