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태양광 발전을 가동해 남는 전력을 한국전력의 상계거래제도를 이용, 제공함으로써 연간 4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상계거래제도는 태양광 발전 전기를 필요한 만큼 소비한 후 남는 전기를 한전에 송전하면 이후 고객이 한전으로부터 공급 받은 전력량에서 잉여 전력을 차감하는 제도이다.
교육원은 지난해 8월 태양광 설비를 증설한 후 전기 생산 설비 용량이 기존 156㎾에서 367㎾로 2.3배 늘었고, 일일 평균 발전량도 기존 384㎾에서 1427㎾로 3.7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유가 급등, 전기요금 인상으로 에너지 절약과 태양광 전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전력에 상계거래제도를 신청했다. 고압 전기 설비를 개선하는 등 3개월의 준비 절차와 시범 운용을 거쳐 이달부터 상계거래제도를 이용하게 됐다.
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상계거래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교육원이 유일하다. 연간 4000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태양광 내용 연수 20년을 고려하면 8억원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우 교육원장은 “상계거래제도 이용으로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시기에 관련 지출을 줄여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각 공공기관 중에는 태양광이 설치된 곳이 많은 만큼 교육원과 같은 사례가 확산된다면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