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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감독 “튀르키예, 강진으로 어려운 상황…도움 절실”

입력 | 2023-02-11 15:26:00


세자르 에르난데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세자르 감독은 11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지진에 대해 “전부를 잃은 사람이 많아 힘들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스페인 출신의 세자르 감독은 튀르키예 여자프로배구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하고 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지내는 그에게 이번 강진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날 튀르키예 지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세자르 감독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 현지는 지진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스탄불은 진앙과 멀지만 주변 관계되는 사람들이 많아 어려운 상황을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다. 전부를 잃은 사람들이 많아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튀르키예를 향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때다.

세자르 감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가 돕고 있는 걸로 안다. 내 고국 스페인에서도 원조하고, 김연경(흥국생명)도 모금 활동을 하는 걸로 안다. 어떤 도움도 튀르키예에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세자르 감독은 바키프방크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짧은 휴가를 얻어 2박3일 일정으로 13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튀르키예에 발생한 강진으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일정을 앞당겨 10일 입국했다.

세자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을 찾는다. 12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뒤 튀르키예로 돌아갈 예정이다.

세자르 감독은 튀르키예에서도 V-리그 경기를 찾아보며 한국 여자대표팀 구상을 계속하고 있다.

“소속팀 일정과 대표팀 업무를 같이 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소화하느라 바쁘지만 대표팀에 필요한 영상을 보고 있다”고 설명한 세자르 감독은 “V-리그는 시차 때문에 (튀르키예에서) 아침에 볼 수 있어 분석하고 있다. 구단 협조로 여러 영상을 보며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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