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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檢 ‘이재명 망신주기’로 소환 위한 쇼케이스 벌여”

입력 | 2023-02-11 11:08:00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재명 대표가 반복되는 조작 수사에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지만, 검찰은 공무상 비밀누설과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망신 주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이재명 대표 소환을 위한 쇼케이스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검찰이 대장동으로 안 되니 이번엔 백현동까지 검찰은 카드 돌려막듯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최근 한 언론보도는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과 달리 백현동 사업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는 검찰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

이에 대책위는 “백현동 사업에 대해 말을 안 하는 게 범죄의 증거인가”라며 “검찰은 증거도 없이 언론에 대고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은 것”이라고 반발한 것이다.

검찰이 이 대표의 소환에 앞서 수사기밀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대책위의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 언론보도들에는 검찰이 이 대표 조사를 위해 질문지 200장짜리를 준비했고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진행할지에 대한 내용도 담겼는데 이같은 내용이 수사기밀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대책위는 “검찰의 목적이 대장동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라면 자신들의 수사계획을 노출할 이유가 없다”며 “기밀로 다루어져야 할 내용들까지 언론에 누설하는 모습은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기 위한 검찰의 집착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라는 수사는 안 하고 여론재판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곽상도 부자에 대한 유죄 입증조차 하지 못한 것 아닌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언론플레이에 치중할 시간에 50억 클럽 수사만 똑바로 했어도 벌써 대장동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서울중앙지검의 성명불상 검사 및 수사관을 직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적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공무상 기밀누설 범죄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대책위 차원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사례를 하나하나 점검하고. 이들의 범죄행위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를 대장동 의혹으로 2번(1월28일·2월10일), 성남FC 의혹으로 1번(1월10일) 소환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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