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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서현, 삼성SDS 지분 전부 팔았다…2조4000억 상속세 목적

입력 | 2023-02-10 16:25:00


삼성 일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 중인 삼성SDS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목적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일 삼성SDS 주식 151만1584주를 처분하는 유가증권처분신탁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했다. 이 이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 전량으로 전체 삼성SDS 지분의 1.95%에 해당한다. 금액은 계약을 체결한 2일 종가 기준 1883억4336만 원 규모다.

지난해 3월 이 이사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삼성SDS 주식 일부를 처분해 1900억 원 가량을 확보한 바 있다. 2021년 말에는 삼성생명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22.58%), 삼성물산(17.08%) 등이 지분을 보유 중이라 이 이사장의 지분 매각에도 경영권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

삼성 일가는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대해 약 12조 원의 상속세액을 과세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2021년 4월 상속세액의 6분의 1을 용산세무서에 납부했다. 나머지 세액은 연부연납 방식을 택해, 이자금액을 붙여 2026년까지 5년간 나눠 낸다. 전체 상속세 중 이 이사장 몫은 2조4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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