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가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2.2.7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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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북한 해킹조직이 자신을 향해 사칭 메일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2월 임시국회 대비를 위해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희 의원실과 통일부 공동 주최로 북한인권국제토론회가 개최된다”며 “보안 전문 업체가 통보해온 데 따르면, 북한 김정은 해킹 부대가 통일부의 토론회 개최 안내용 보안메일처럼 위장해서 사이버 공격을 가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번에 발견된 공격은 지금까지 저를 향해서 24시간 북한당국이 스토킹해 온 이러한 사이버공격의 일환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북한 당국은 국회 내에서 제가 주최하는 토론회, 대정부질문, 제가 원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공개활동들을 24시간 스토킹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사칭 이메일을 보내면서 해킹 공격을 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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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의원은 “북한의 목적은 명백하다. 저와 관계를 가지는 모든 분들을 다 불편하게 만들어서 제가 대한민국에서 더는 정치를 할 수 없게 무릎을 꿇게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해킹조직은 지난해 5월 태영호 의원실 비서 명의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에게 피싱 메일을 대량 유포했다. 메일에는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악성 프로그램이 깔린 첨부파일이 포함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