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치치파스, 하차노프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 진출

입력 | 2023-01-27 16:26:00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가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7-6 6-4 6-7 6-3)로 꺾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호주오픈에서 세 차례 4강에 올랐지만 한 번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던 치치파스는 네 번째 도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치치파스가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프랑스오픈 이후 2년 만이다.

치치파스는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토미 폴(35위·미국)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날 치치파스는 최고 207㎞에 이르는 강서브와 날카롭고 정교한 포핸드로 하차노프를 압박했다.

서브 두 개를 잇따라 놓치는 더블 폴트에서는 1-5로 뒤졌지만 서브에이스에서 18-10으로 앞섰고, 높은 첫 번째 서브 득점률(84%)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 횟수인 위너에서도 66-46으로 하차노프를 크게 앞질렀다.

하차노프는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세 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잡아내며 반전을 노렸지만 4세트에서 치치파스의 빈틈없는 플레이를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하차노프는 이날 패배로 치치파스와의 상대 전적서 6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