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미래 해양 이동수단(모빌리티)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훈련센터를 구축한다.
울산시는 26일 스마트 선박인 ‘울산태화호’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 선상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열린 울산태화호 명명식을 계기로 울산시가 해수부에 “울산태화호를 해양 이동수단 인재 양성에 활용하자”고 요청함에 따라 마련됐다.
회의에는 해수부와 울산시를 비롯해 한국해양수산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SS해운, 휴맥스모빌리티 등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해양 이동수단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훈련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 협력과 추진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울산태화호는 산업부와 울산시가 448억 원을 투입해 제작한 국내 첫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직류 기반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이다. 2700t급으로 30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운항 속도는 최대 16노트(시속 30km)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기자재가 90% 이상 적용돼 앞으로 실증 성능 시험장, 교육, 연구, 해상 관광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