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업체들 “연비 개선 차량으로 시장 공략”
지난해 국내 수입된 상용차 2.5대 중 1대는 볼보트럭인 것으로 조사 됐다. 수입 상용차들은 올해 연비가 개선된 신제품을 앞 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지난해 수입 사용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볼보트럭(Volvo)은 총 2178대를 팔아 수입 상용차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 약 40%로 , 지난해 팔린 수입 상용차 2.5대당 1대는 볼보트럭 제품이었던 셈이다. 2위는 1564대를 판매한 스카니아(Scania), 3위는 953대를 판 만(MAN)트럭, 4위는 메르세데스 벤츠(473대)였다.
볼보트럭의 주력 제품인 대형트럭 ‘FH 540 글로브트로터’의 모습. 볼보트럭 제공
2위 자리는 3년 연속 스카니아가 지키고 있다. 2019년 만트럭(923대)이 스카니아(917대)로 근소하게 이겼지만, 2020년엔 스카니아가 연 1000대 이상을 팔면서 만트럭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스카니아는 국내 시장에서 1000대 이상을 팔며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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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의 44t급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의 모습.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 약 300㎞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속도는 DC(250㎾) 급속으로 2시간 반, AC(43㎾)로는 9시간 반 정도다. 예테보리=변종국 기자
볼보트럭은 올해 연비와 연료 효율성이 개선된 2023년 형 대형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볼보트럭은 올해 안에 상용차 업체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공식 주행 거리는 1회 충전에 약 300km지만, 44t 전기트럭이 평균 시속 80km로 달렸을 때 1회 배터리 완충 시 주행거리는 340km까지 나온다는게 볼보트럭의 설명이다. 현재 볼보트럭은 전기 충전 인프라 및 정비 인력 교육 등을 갖춰가면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에서 출시된 스카니아의 차세대 패워트레인이 적용된 ‘슈퍼’ 의 모습. 스카니아 제공
만트럭의 ‘뉴 MAN TGS ’ 대형카고
변종국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