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경북 김천시 농소면 한 야산에서 경북경찰청 기동대가 드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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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지난 17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접근했다가 추락한 드론을 끝내 찾지 못했다. 다만 군 당국은 이 드론에 대해 대공 혐의점은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군 장병과 경찰 등은 17~19일 사흘간 하루 200여명을 투입해 성주군 초전면과 김천시 농소면 등 사드 기지 인근에서 드론 수색 작업을 벌여왔으나 찾지 못했다.
이에 우리 군은 이날부턴 더 이상 드론 수색에 병력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경찰이 폐쇄회로(CC) TV 카메라 영상 확인과 탐문 등의 방식으로 관련 수사와 기체 수색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군 당국은 경찰의 요청이 있을 경우엔 병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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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사흘간 진행된 드론 수색작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추락한 기체를 조종자가 회수했거나 드론이 격추되지 않은 채 다른 곳으로 날아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사드 기지에 접근한 드론에 대해 “대공 혐의점이 적은 것으로 결정했다”며 “세부 내용은 설명할 수 없으나, 당시 정황과 자료, 미군 측이 가진 데이터들을 종합 분석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측은 이번 드론 대응작전 과정에서 기체를 촬영한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수십㎝ 크기의 소형 드론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