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부터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김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2023.1.9/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극단선택으로 중단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재판이 한 달여 만에 열린다.
사업 개발 이익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에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김씨는 병원 퇴원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이날 오전 김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71차 공판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김씨가 지난달말 병원에서 퇴원한 뒤 경기 수원시 자택에 머무르며 안정을 찾고 있고 최근 건강 상태가 호전된 점을 참작해 공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판부는 13일 이후에도 16일, 20일, 27일, 30일 등 이달에만 5차례 공판 기일을 지정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중 한 명인 정민용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신문에 응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대장동 일당과 공모해 공사의 이익을 줄이면서 민간사업자인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모지침서 작성에 관여했다고 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