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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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견기업이 ‘등산 면접’을 포함해 면접만 7시간동안 본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일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중견기업 서류 붙었는데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면접 경험하러 가볼까 했는데 등산면접이어서 바로 취소했다.”며 “면접이 7시간 걸린다”고 설명하며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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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후 12시 40분부터 수원 광교산에서 등산 면접이 시작된다. 2시간40분간의 등산 면접 후에는 조별 토론 면접과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오후 5시40분 경 마지막 일정이 끝나면 1차 면접이 종료된다.
누리꾼들은 해당 기업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A사로 지목했다. 이 기업의 평균 연봉은 5500만원, 신입사원 초봉은 3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누리꾼들은 “채용 시스템은 회사 마음이다. 본인이 꼭 입사하고 싶으면 참여하면 된다”, “연봉 5000만원이면 참겠다”,“경직된 분위기 면접만 봣는데 재밌을 것 같다” 등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반면 “시대 퇴행적이다”, “취준생들 데리고 장난치지 마라”,“면접 일정만 봐도 회사 분위기가 보인다”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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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코로나 전에는 등산 면접 형태를 실시했지만 코로나 이후 잠시 멈췄다. 2023년 상반기부터 재개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답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산 면접은 인성 평가이므로 태도나 인성을 본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