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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및 감기가 유행하면서 해열제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이 일부 품절 사태를 겪자 정부가 대체 처방을 안내하며 노력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선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품절이 발생하자 정부는 아세트아미노펜 대신 수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록소프로펜’, ‘덱시부프로펜’, ‘펠루비프루펜’ 등 해열제 처방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의사가 처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인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에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의료계 단체 등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협조를 요청하는 등 노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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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해열제 처방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이 매우 많이 처방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현장에서 대체 처방이 얼마나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감염내과 전문의 A씨는 “부르펜 계열 의약품의 경우 해열작용뿐 아니라 소염작용도 있기 때문에 처방을 무조건적으로 대체할 수는 없다”며 “아세트아미노펜이 완벽하게 품절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처방을 하겠지만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증상을 보고 처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백신을 맞고 열이 날 때는 면역반응을 유지해야 하니 소염작용이 없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지금 나타나는 코로나 증상의 경우 목 염증 등 염증반응이 주로 동반되고 있다”며 “이에 소염기능이 있는 약이 현장에서도 많이 처방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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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관계자는 “다만 해열진통제가 생산·수입에 필요한 공정·절차와 유통과정을 거쳐 약국으로 배송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돼 현장에서는 생산·수입 단계 공급량 증대 효과를 체감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