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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파르, 여성 심판 최초 월드컵 본선 맡아

입력 | 2022-11-23 18:03:00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월드컵 사상 첫 여성 심판으로 이름을 남겼다.

프라파르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 대기심으로 나섰다.

92년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쓰인 순간이다.

AP 통신은 “멕스코-폴란드전에 네 번째 심판으로 나선 프라파르가 월드컵 역사상 첫 본선 경기를 맡은 여성 심판이 됐다”고 전했다.

네 번째 심판(대기심)은 하프라인 옆 양쪽 벤치 사이에서 선수 교체 등을 담당한다.

이번 월드컵은 처음으로 여성 심판이 합류한 대회다.

심판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 심판 24명으로 구성된 심판진 가운데 프라파르와 함께 요시미 야마시타(일본),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등 3명이 여성 주심으로 합류했다.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서린 네스비트(미국) 등 3명도 부심으로 활약한다.

이중 프라파르가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서면서 새 역사를 열게 됐다.

프라파르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결승전 주심으로 활약하는 등 축구계에서 인정받는 여성 심판이다.

프랑스 1부리그인 리그앙에서도 심판으로 활동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챔피언스리그 주심으로 나선 바 있다. 여성 심판 최초로 남자 월드컵 예선 주심을 맡기도 했다.

한편,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은 대회 전 여성 심판 6명을 두고 “그들은 모두 FIFA 대회에서 남자 축구를 경험한 바 있다. FIF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꽤 큰 뉴스로 받아들여지는 걸 이해하지만, 그들을 단순히 월드컵에 나서는 FIFA 심판 6명으로 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