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수협은행장, 첫 여성… 역대 두 번째 내부 승진

입력 | 2022-11-16 03:00:00

‘현장 영업통’ 강신숙 씨 내정
말단 은행원서 은행장 ‘고졸 신화’




차기 SH수협은행장에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61·사진)가 내정됐다.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행장이자 김진균 현 행장에 이어 두 번째 내부 출신 은행장이다.

수협은행은 15일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강 부대표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수협은행은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강 부대표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일부터 2년이다.

강 내정자는 1979년 전주여상을 졸업하고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수협은행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영업통’으로 꼽힌다. 특히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지점장, 최초의 여성 부행장, 수협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 등에 오르며 내부 ‘유리천장’을 깨 왔다. 이번 내정으로 상고를 졸업하고 말단 은행원으로 시작해 은행장까지 오른 금융권 ‘고졸 신화’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김 행장과 강 부대표를 비롯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봤지만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재공모에 나선 바 있다. 재공모에 후보 2명이 더 합류했지만 결국 1차 후보 명단에 있던 강 부대표가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됐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