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7 뉴스1
이른바 ‘술자리 의혹’을 둘러싸고 한 차례 맞붙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엔 ‘이태원 참사’ 원인을 두고 또다시 맞붙었다.
김 의원은 “마약 단속에 집중하느라 참사를 못 막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고, 한 장관은 “당연히 허무맹랑한 유언비어 아니겠냐”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장관의 출근길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22.10.26 뉴스1
한 장관은 ”저는 왜 이렇게까지 기를 쓰고 이 틈을 타서 마약 수사를 못 하게 해야 하는지 국민이 진짜 이유를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그게 검찰과 저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 지시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여서 이 문제에 천착할 수밖에 없다“며 ”마약 단속의 시발점은 장관 아닌가“라고 했다.
한 장관은 ”검찰은 그날 마약 단속한 적이 없고, 검찰 마약 단속 체제에 경찰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경찰이 마약 성과 내는 게 저랑 무슨 상관이 있는가. 김 의원은 맨날 이렇게 던지고 만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