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0시53분에 보고…경찰청은 30일 0시5분 보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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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관련 첫 보고를 받은 시점에 대해 ‘사고 발생 38분 뒤인 10월 29일 밤 10시 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대통령 국정상황실로 사고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찰청은 이보다 늦은 30일 0시 5분에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상황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한다.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받고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 21분 첫 지시를 내린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첫 지시는) 밤 11시 29분 대변인실로 전달되고 11시 36분 언론에 배포된다”며 “행정안전부 장관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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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대변인은 “이 내용은 지난달 30일 0시 16분 대통령의 2차 지시사항으로 언론에 배포된다”며 “이후 0시 42분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대통령이 직접 긴급상황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이후 대응상황은 이미 여러분께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11.1/뉴스1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나 유감 표명에 대해 “대통령은 여러 회의 때마다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계신다. 지난 월요일 확대 주례회동에서도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제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빈소를 찾아 ‘국가가 제대로 지켜 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 죄송하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 있다”며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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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