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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정 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체 혐의 중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부분만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정 전 후보자의 아들과 의사 1명도 함께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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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장관 후보자 아들은 2015년 4급 판정을 받을 당시 경북대병원에서 척추협착이라는 병무용 진단서를 받아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제출했다.
이후 지난 4월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재검사에서 추간판탈출증의 진단 결과를 받았다.
경북대병원이 추간판탈출증을 척추협착으로 진단해 병무심사에서 유리한 판정을 받도록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경찰은 정 전 장관 후보자 아들의 진단서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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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방병무청도 진단서로만 판정하지 않고 CT 촬영 검사 등 자체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병역판정 전담 의사 3명 가운데 경북대 출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세브란스병원 재검진 결과 등을 검토해 불송치를 결정했다”며 “병역 특혜 의혹 외 아직까지 정 전 후보자 관련 추가 송치·불송치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장관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경북대병원장을 지냈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