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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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들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 국민이 알고싶어하는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 이상 막지 말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당사 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은 김명수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집행하는 정당한 법절차”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은 왜 김명수 사법부를 신뢰 못하겠다는 것인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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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군이 오늘 새벽 북한 상선 한 척이 서해 백령도 서북방 북방한계선 NLL를 침범함에 따라 경고사격으로 쫓아냈다”며 “북한은 우리 군의 정상적인 조치에 대해 10여발의 방사포를 우리쪽으로 발사했다.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은 군사분계선에 가까운 위협 비행, 해상완충구역 포사격 도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왔다”며 “이런 동시다발적 도발은 결국 7차 핵실험까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군에 확고한 대비 태세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촛불 중고생 시민연대 단체가 중고생에서 촛불집회 참석을 종용하면서 참여하면 봉사활동을 인정한다는 포스터를 유포했다”며 “언론에 따르면 이 단체 상임대표는 중고생이 아닌 25세 최모씨이고, 최씨는 통합진보당 청소년비대위원장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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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주당에 묻는다”며 “국가전복 세력의 선동을 시민들 요구라며 부추기고 선동세력 목소리 대변하지 않았나. 반헌법적 탄핵 선동으로 당대 사법리스크 뒤덮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김용태 전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하며 “여연(여의도연구원)은 우리 당원을 교육하고 당이 나아갈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 김 원장이 여연 혁신안을 마련해 비대위에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류성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안보특위를 출범하며 “재정건정성 강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마련, 노동 규제 개혁 등 다각적인 대책이 특위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위해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 당사라고 해서 정당한 법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며 “청와대도, 대법관도, 정당 당사도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집행의 예외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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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윤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에 대해서는 “일년에 한 번 있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새해 살림을 어떻게 하겠다는 국민에 대한 보고”라며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