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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하는 부모를 말리다가 40대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 모자가 모두 구속됐다.
대전지법 신동준 판사는 17일 오후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15)군과 40대 초반인 어머니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발부했다.
신 판사는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있고, 특히 A군의 경우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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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A군이 부부싸움을 말리던 중 집 안에 있는 흉기로 C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A군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적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경찰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B씨가 범행에 가담했고 이달 초 약물로 C씨를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사실을 확인, 이들 모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신청했다.
특히 B씨는 ‘남편이 나의 언어장애를 비하하는 데 화가 나 손가락으로 남편 눈을 찔렀고 남편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자 겁이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는 시신을 차에 싣고 친척 집에 다녀온 뒤 범행 2일 만에 119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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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