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유도, 드론으로 혼잡상황 중계 부산시, BTS 공연 앞두고 교통종합대책 추진
BTS부산 공연이 진행될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모습.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BTS 공연에 부산시 비상
15일 BTS 공연이 열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 주차장. 부산시 제공
광고 로드중
당초 부산시와 BTS 소속사 하이브 등은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10만 석 규모의 공연 개최를 예정했지만, 안전과 교통 문제 등이 제기되자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공연장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티켓 예매에 실패한 이들이 먼발치에서라도 BTS를 보려고 경기장 밖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2019년 6월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BTS 공연 때 공연장 밖에 약 2000명이 몰렸다“며 ”이번에는 더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인원 추정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과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콘서트의 실시간 화상 중계가 이뤄지는 만큼 주경기장에 몰리는 팬들의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대중교통 이용 유도, 드론으로 혼잡상황 중계
15일 BTS 공연이 열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근처 교통통제 계획. 부산시 제공
광고 로드중
시는 또 관람객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점검회의를 5일 오후 개최한다. 회의 뒤에는 주경기장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벌여 입장객 이동 경로 내 낙상사고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안전요원 배치구역을 살펴본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14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테러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열망과 개최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마지막까지 안전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화영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