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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SOCKOR)가 비행장 장악 및 인질 구출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는 30일 페이스북(SNS)을 통해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실질적 다영역 준비태세 연합 훈련이 전날 밤 대한민국의 험프리스 미군기지 비행장에서 수행됐다”고 밝혔다.
‘티크 나이프’ 훈련은 한미 양국의 특수부대가 유사시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주요 시설을 파괴하거나, 아군의 폭격을 정밀 유도하는 임무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재난 상황 발생 시 인도적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등의 훈련을 실시한다.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는 지난해 9월에도 ‘티크 나이프’ 훈련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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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특수전사령부는 “비행장 장악 및 인질 구출 등 최종 훈련을 수행했다. 한미 부대는 야간 고공강하 침투, 모의 근접항공지원·정밀화력, 지역통제 및 공습타격작전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 모습 공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훈련 내용이 유사시 북한 침투 목적인 만큼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전날에도 오후 8시48분경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도 약 50㎞로 350여㎞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미사일은 동해상 특정 지역을 목표로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된 걸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상 함경도 길주군의 무인도인 ‘알섬’을 겨냥해 SRBM을 시험 발사했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근 5일 사이 세 차례나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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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