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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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달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미 연준의 최종 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꼽으며 “이에 맞춰서 국내 물가와 성장,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묻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9월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올해 말 4%에서 4.4% 이상으로 올랐고, 내년도 최종 금리 수준도 4.6%로 올랐다는 것”이라며 “저희는 연준의 9월 기준금리 결정을 보고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25bp로 갈지, 조정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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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물가를 잡겠다고 가계 경제가 다 쓰러지게 둘 수는 없지 않느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저희가 어느 하나의 목표만 타깃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금리, 물가, 성장,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우리나라 물가 수준이 5% 이상 계속되는 동안에는 물가 중심으로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라든지 이런 것은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과 함께 상의해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이 같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