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역대 26번째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배지환(23·피츠버그)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배지환(오른쪽)이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팀 동료 로돌포 카스트로와 손뼉을 마주치며 웃고 있다. 피츠버그 페이스북
전날 데뷔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다. 배지환은 24일 시카고 컵스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빅리그 첫 무대를 밟으며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경북고 시절인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 후 4년 만의 빅리그 콜업이었다. 이날 배지환은 한국인 26번째 메이저리거이자 박찬호, 강정호, 박효준에 이어 피츠버그 선수로 MLB 무대를 밟은 4번째 빅리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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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피츠버그 배지환이 빅리그 데뷔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배지환 인스타그램
배지환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올해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108경기에서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로 출전해 타율 0.289, 8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은 25일 그를 팀의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뛰면서도 흔들림 없이 팀 타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이번 시즌 팀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배지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트위터
다만 배지환의 활약과 함께 과거 행적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배지환은 야구보다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그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가한 혐의로 2019년 MLB 사무국에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24일 보도했다. 배지환은 2017년 12월 당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대구지검으로부터 벌금 200만 원에 약식 기소된 바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