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공무원들이 11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2.9.11/뉴스1
20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힌남노 북상에 대비, 일주일 전부터 자연재난 비상대책반을 가동,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상황을 점검했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지난 6일에는 모든 공장 관리자가 철야근무에 돌입,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제철소 침수 및 정전 발생 시 대형화재와 폭발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예방을 위해 포항제철소 가동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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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 휴풍 돌입에 따른 대비책도 사전에 마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고로는 장시간 가동을 멈출 경우 고로 안에 담긴 쇳물이 굳는 냉입이 발생할 수 있다. 냉입이 발생할 경우 설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뿐만 아니라 복구에도 오랜 시일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하천 범람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정상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19일 오후 포항제철소 야경.2022.9.20/뉴스1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압연라인이 가동 중 침수피해를 당했다면 압연롤 손상과 가열로 인한 폭발로 조업 재개가 불투명해 질 수 있었지만 직원들의 발 빠른 적극 조치로 가열로의 내화물 및 설비를 보호할 수 있었고 현재 원활하게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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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는 올 12월 공장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