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수-임원단 등 3만 명 참가 시범종목에 합기도-족구 새로 편입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30일 앞두고 지난달 초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에서 아홉 번째) 등이 체전 성공개최 기원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03회 전국체전은 다음 달 7일 개막된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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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정원도시 울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이 같은 슬로건을 내세워 다음 달 7일 울산에서 개막된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다음 달 19일부터 울산에서 열린다.
이번 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대회로 참가 인원과 경기 종목이 역대 최다다. 울산에서는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열리는 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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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2만여 명, 임원단 1만여 명 등 총 3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북에서 열린 제102회 대회(참가자 2만5661명)에 비해 4000여 명 늘었다. 특히 이번 체전 참가 선수단은 코로나 확산 이전 정상 개최한 제100회 서울대회(2만4988명)보다 많다. 울산체전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 된 것은 코로나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체전일 뿐 아니라 합기도, 족구가 새로 시범종목에 편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참가 인원은 경기도가 선수 1588명, 임원 738명 등 총 232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선수 1425명, 임원 661명 등 총 2086명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선수 339명, 임원 270명 등 총 609명으로 가장 적었다. 울산은 881명(남 542명, 여 339명)의 선수와 임원 453명 등 총 1334명이 참가해 17개 시도 중 15번째를 기록했다. 해외동포 선수단은 미국과 호주, 중국, 브라질 등 18개국에서 선수 520명, 임원 775명 등 총 1295명이 참가한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선수 1305명 등 1684명으로 가장 많고, 축구(1571명), 태권도(1073명), 야구소프트볼(1022명), 레슬링(975명), 사격(944명) 순이다. 신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합기도는 249명, 족구는 367명이다.
이번 체전은 시범종목인 보디빌딩과 합기도, 족구를 포함해 총 49개 종목(장애인체전 31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전국체전 47개 종목(장애인체전 30개 종목)에 비해 종목 수도 역대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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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