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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예전에 기대했던 바와 같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코로나19에서 자연감염 또는 백신에 의한 집단면역 수준을 제시할 수 있을 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변이로 면역수준이 낮아지기 때문에 예전만큼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에는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을 통해 획득한 면역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이 개념이 깨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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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집단면역 수준’이라는 개념은 예전과 같은 의미로 쓸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감염과 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은 예방접종인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이 1.41%인 데 비해 2차 접종자는 0.44%, 3차 접종자는 0.07%로 떨어진다. 백신을 접종하면 위중증 환자가 될 위험이 줄어드는 셈이다.
백신 미접종자 대비 2차 접종자의 예방효과는 68.8%, 3차 접종자의 예방효과는 95.0%에 달한다.
반면 8월 5주차 위중증 환자의 24.6%, 사망자의 31.6%가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은 미접종자다.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가 12% 내외인 점과 비교하면 미접종자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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