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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주 비행장을 꽉 채웠던 중국발 화물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됐던 물품이 모두 북한 내부로 운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가 유입량이 없어 양국 간 철도 화물 운송이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날 의주비행장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7월 말까지 활주로와 유도로 등을 가득 채운 화물이 자취를 감췄다고 13일 보도했다.
북중 접경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소독시설인 의주비행장은 중국에서 열차로 운송된 화물이 3개월가량 보관돼 온 장소로,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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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2.5km 길이 의주비행장 활주로와 유도로, 그리고 그사이 공간이 수개월 만에 맨 땅을 드러냈다.
VOA는 “북한은 지난달 2일을 전후한 시점부터 화물을 크게 줄이기 시작해 약 일주일 만에 활주로 상당 부분을 비웠다”며 “지금과 같은 텅 빈 상태는 최소 약 한 달간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새로 유입된 화물이 없다는 뜻으로 특히 위성사진에도 열차가 포착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화물열차 운행이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앞서 ‘데일리 NK’ 등 북한 전문매체들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한 중국이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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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가 열차 통행을 중단시켰지만 여전히 선박 등 다른 교통수단을 통한 거래는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