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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12일 하루가 지나면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벌써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호소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다.
이른바 명절 후유증이다. 짧지만 달콤한 명절의 기억이 떠올리면, 일상 복귀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명절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연휴 마지막 날 일상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 또는 이동으로 인해 생체리듬이 쉽게 깨진다”며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지면 수면이 부족해진다. 일상 복귀 후 큰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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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핑계로 늦게까지 잠을 자고, 수면리듬이 깨지면 일상 복귀에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일정이 바쁘고 피로감이 몰려오면 10~20분가량 토막잠을 자는 것을 권한다.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가려면 연휴 마지막 날에는 과도한 일정은 피하는 게 좋다. 평상시처럼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서 쌓인 피로를 풀어줘야 명절 후유증을 겪지 않는다.
명절 증후군 예방법은 연휴 마지막 날 산책 또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을 양껏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준다. 또 열량이 몸속에 남아 복부비만으로 이어진다. 명절에는 과일과 채소, 나물 위주의 가벼운 식사가 좋다. 늦은 밤에 허기를 느낀다면 물 또는 우유를 천천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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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직후 회사에 출근하거나 등교할 때 과도한 긴장감 탓에 근육이 뭉치면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온다. 평소보다 피곤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은 이유다.
이런 증상이 심하면 두통까지 발생한다. 명절 증후군이 느껴지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긴장감을 풀어주는 게 효과적인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인 항상성(Homeostasis)을 가지고 있다. 여러 방향에서 자극을 받으면 항상성 균형이 깨져 자극에 쉽게 반응한다.
신체리듬은 건강에 직결된다. 신체리듬이 지속적으로 깨지면 면역력이 감소한다. 수면·식사시간을 지키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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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