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언론보도에만 의존 않고 커뮤니티 등 통해 기상정보 얻어 “집 주변 상황까지 실시간 확인”
최근 기록적 폭우와 태풍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제공하는 기상정보를 찾아보며 스스로 재해에 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기상당국 예보를 비교하는가 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폐쇄회로(CC)TV에서 실시간 정보를 얻기도 한다.
기상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서는 윈디닷컴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체코 기업이 만든 앱인데 세계 각지의 풍향과 풍속을 보여준다. 지난달 서울 폭우 이후 앱을 설치했다는 직장인 박모 씨(34)는 6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풍향 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줘 수해 소식이 들리면 자주 열어 본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만든 앱 윈드파인더(Windfinder)나 일본의 국제기상해양주식회사 사이트를 참고하는 이들도 많다.
울산에 사는 김도환 씨(45)는 최근 한중일 기상당국의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를 비교하며 자체 분석을 했다. 김 씨는 “평소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때문에 수해에 민감하다. 각국 자료를 비교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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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