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하고 있는 모습.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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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다수의 의원들과 달리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에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평소 이 전 대표로부터 날선 공격을 받아 왔던 안 의원은 이런 뜻밖의 행동을 취한 이유에 대해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당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한 때문이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국민과 당원이 원한다면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재출마 가능성도 열어줘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는 당 상황을 최종 해결할 방법인 ‘전당대회’ 개최시기에 대해 “민생을 위해, 또 책임 있는 정부 여당 입장에서도 이번 정기국회를 제대로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뜻을 이미 말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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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행자가 “아예 1월 넘어서 치르면서 이준석 전 대표도 징계(당원권 6개월 정지) 풀리면 참여하게 해 평가를 받도록 하자라는 의견도 있다”고 하자 안 의원은 “그런 것도 방법이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모든 판단은 국민과 당원들이 하는 것이지 일부 지도부가 판단하고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며 당원들이 동의하면 이 전 대표도 전당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어 안 의원은 “법원 판단 취지도 6개월 직무정지로 지금 대표직은 여전히 살아 있다”면서 아직은 이 전 대표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의총에서 ‘이준석 추가징계’ 촉구를 결의했는데 그것도 부정적으로 보는지”를 묻자 안 의원은 “의총에서 그 문제만 표결, 다수 의원들이 찬성을 했기 때문에 윤리위로 넘어갈 것”이라며 “저는 그때 반대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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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