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키니가 수영장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아들 개빈 키니가 뛰어들어 로리를 사다리까지 끌고 왔다. 로리 키니 페이스북
광고 로드중
미국의 10세 소년이 수영장에서 발작을 일으킨 엄마를 구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개빈 키니(10)는 지난 5일 낮 뒷마당 수영장에서 발작을 일으켜 익사 직전인 엄마를 구해냈다.
당시 개빈은 수영장에서 나와 현관 근처에 서 있었는데, 이때 엄마 로리 키니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광고 로드중
로리 키니가 수영장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아들 개빈 키니가 뛰어들어 구하고 있다. 로리 키니 페이스북
로리는 아들 개빈이 자신을 구해주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우리 아들이 날 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개빈이 종종 도와주는데, 아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몰랐다”며 “발작 중에 아들이 날 어떻게 돌보는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CTV로 봤는데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했다.
로리는 개빈이 자신을 구한 것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가 날 끌어냈을 때 개빈은 뒤로 물러서면서 다시 어린 소년이 됐다. 개빈은 나의 작은 영웅”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