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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주미대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협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우리 국익 확보를 위해 한·미 간 어려운 사항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협의하고자 한다”라며 IRA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을 거론, “우리 대사관은 미국 의회 및 행정부 인사를 다양하게 만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사관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및 그 모태 법안을 계속 모니터링해 왔다는 게 조 대사 설명이다. 조 대사는 “특히 동맹이자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인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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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문제는 미국 의회를 통과해 법률로 확정된 사안”이라며 “완전한 해법에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본부와의 기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미국 의회 및 행정부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에서는 안성일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손웅기 기획재정부 통상현안대책반장,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 대표단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IRA에 관한 업계 입장 및 국내 여론 등을 전달한다.
이달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 감축법은 북미에서 조립되지 않는 전기차를 상대로 세액공제 등 혜택 지원을 제한한다. 완성차와 배터리, 부품업계 등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