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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전국위 소집 안해”…권성동 “생각 바꿔주길”

입력 | 2022-08-29 13:14: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은 29일 전국위원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서병수 전국위 의장을 향해 “고위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은 본인 철학에 따라서 움직여선 안된다”고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원들의 총의가 모인 만큼 의총 (결과에) 따라주는 것이 고위 당직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인 저도 모든 현안이나 모든 사태에 대해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회의체인데, 회의체 정당이라면 의원 대다수 뜻을 따르는 게 원내대표의 역할이다. 저도 제 뜻대로 움직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안을 의총에 부치고 결론을 얻은 다음에 그것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원내대표의 책무이고 전국위의장도 마찬가지”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 서병수 의장께서 생각을 좀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앞서 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나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당의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서 의장이 전국위를 열지 않겠다고 해도 그것과 상관없이 상임전국위원회 4분의 1 이상의 소집 요구를 할 경우 열어야 하지 않나”며 전국위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헌당규상 △의장이 직접 소집하거나 △최고위원회 소집 의결을 하거나 △상임전국위원회 4분의 1 이상의 소집 요구를 할 경우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개최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