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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소시오패스’라고 발언해 고발당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배우자 강윤형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원 장관 부부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강씨의 ‘소시오패스’ 발언이 구체적 사실보다는 개인적인 의견 표명에 가깝다고 보고 사건을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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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소위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라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후 현근택 당시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원 장관은 “후보로서 아예 공식적으로 얘기하겠다. 제 아내의 일이니까.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며 “방송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자기 견해를 얘기한 것”이라고 사과를 거부했다.
이후 친여성향 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원 장관과 강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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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