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22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몬차와의 안방경기에서 왼쪽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8분 헤딩골을 넣었다.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에서 지난달 27일 나폴리로 이적해 16일 엘라스 베로나와의 방문경기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4-0으로 이기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수비수 중 세리에A 무대에서 골을 넣은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스포츠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 이후 세리에A에서 득점한 세 번째 한국 선수이자 최초의 한국 수비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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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민재 사진을 올리며 “김민재가 첫 번째 푸른색(Azzurro) 골로 경기를 끝냈다”는 글을 적었다. 푸른색은 나폴리의 상징색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데뷔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첫 안방경기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다만 경기 운영에 더 참여해야 한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며 김민재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