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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생산현장 견학, 연구자 꿈에 큰 도움”

입력 | 2022-08-01 03:00:00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 막 올라
세계적 석학 리버먼 교수 등 강연
송도 기업 방문-실험실습 이어져



7월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이 설명을 들으며 견학하고 있다. 인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바이오 기업을 직접 둘러보고 세계적인 교수님의 강의까지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22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 1주차 교육(7월 30, 31일)에 참가한 이유리 양(18·제주 NLCS국제학교 12학년)은 “바이오 분야 연구자를 꿈꾸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이번 행사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일대에서 열린 1주차 교육에는 학생 700여 명이 참가했다.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분야 기업 연구 기관들이 모인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다.

학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프로그램은 ‘정밀 의학, 의료의 미래 형성’ 등을 주제로 한 강의였다. 유전체 분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하버드대 토위아 리버먼 교수와 하버드대 의대 박사 출신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이민섭 부회장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학생 수십 명이 직접 찾아가 질문을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리버먼 교수는 “한국 초중고교생들에게 강의한 것은 처음”이라며 “질문이 없으면 ‘강의가 재미없었구나’ 생각했을 텐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학생들의 열의를 느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 기업 생산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울산에서 동생과 함께 왔다는 최준혁 군(16·울산 강남중 3학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님을 만날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렜다”며 “바이오 기업을 직접 가본 건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했다. 기업 방문 후에는 인하대, 인천대, 가천대 등에서 직접 실험 실습을 했다.

행사 첫날 이완규 법제처장(전 인천 송도고 총동창회장)은 모교인 송도고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전국 과학중점학교 최우수교’로 선정된 송도고는 1주차 교육에 150여 명이 단체 참가했다. 김태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2주차 교육은 6, 7일에 열리는데 1주차와 2주차를 합쳐 모두 1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