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그룹 단일화 사실상 물건너가 17명 나온 최고위원은 현역 강세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하루 앞둔 27일까지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이재명 의원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나머지 주자들 간 치열한 물밑 표심 경쟁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최고이자율을 초과해 금전 계약을 했을 경우 이자에 관한 내용은 전부 무효로 한다는 내용의 ‘불법사채 무효법’을 발의했다. 연일 민생을 강조하며 일찌감치 본선에 대비해 당 대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이기는지가 중요하다”며 “거대 야당을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일찌감치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의 컷오프 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2, 3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의 기존 주류 세력인 친문(친문재인) 진영 표심의 경우 5선 중진 설훈 의원과 재선의 강병원 의원 사이에서 갈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세대교체론과 ‘이재명 대안론’을 추구하는 의원들 사이에선 강훈식 박용진 의원의 뒷심을 기대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이 의원에 이어 여론조사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고 로드중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